라임병 강아지와 산책시 조심해야할 진드기 주의보

 

라임병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라임병은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후,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입니다.  캐나다 출신 가수 '저스틴 비버'와 '에이브릴 라빈' 등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라임병은 '보렐리아균'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라다균' 과 같은 종에 속하기에 '제2의 에이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남극과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병으로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라임병 증상 및 진단과 치료, 라임병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임병?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주에 있는 올드라임(Old Lyme)이라는 마을에서 처음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흔한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90% 이상이 북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입니다.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 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게 되는 감염질환입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제4군 감염병에 추가된 이후 제주도, 평창, 부산 등에서 소수의 사례 발생 보고가 있으며 2016년 이후로 해마다 20~30건 내외로 라임병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라임병은 사람 간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아 환자의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임병 증상

라임병에 감염되면 3일에서 30일의 무증상 잠복기를 거처 초기 1단계 국소 감염, 2단계 파종성 감염, 3단계 지속성 감염 이렇게 세 단계에 걸쳐 증상을 겪게 됩니다. 

 

● 1단계 - 국소 감염 ●

진드기에 물린 후 약 1~3주 후 물린 부위 중심으로 크고 빨간 반점이 생깁니다. 빨간 반점은 최대 50cm 정도 크리까지 점점 커지며 중앙 부분이 비어있는 과녁 형태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려움은 없고 오한, 피로감, 두통, 발열, 관절통 등 세균 감염과 관련된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 2단계 - 파종성 감염 ●

진드기에 물린 후 약 3~10주가 되면 균이 여러 곳으로 퍼지면서 근육통과 관절통이 발생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부위까지 군집을 이룬 여러 개 홍반이 번지며 림프절 비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환자 5명 중 1명은 신경에 침투하면서 뇌수막염, 벨 마비가 나타날 수 있고, 환자 10명 중 1명은 심장의 전기 신호가 차단되어 부정맥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3단계 - 지속성 감염 ●

진드기에 물린 후 수 주 내지 수년 후에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50~60%에서 무릎 관절 등에 주로 비대칭적으로 한쪽에만 생기는 관절염인 단발성 관절염이 발생하고, 약 20%에서 만성 위축성 선단 피부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드물게 균이 뇌까지 침투한 경우 언어장애, 기억상실, 수면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라임병 진단

환자의 혈액이나 뇌척수액 검체에서 특이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간접면역형광항체법(ELISA)이나 효소면역측정법으로 1차 검사 후 양성이 나올 경우 웨스턴블럿으로 확진합니다.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피부생검조직에서 균을 분리, 동정하거나 보렐리아속균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라임병 치료

라임병에 확진되면 의사 처방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독시싸이클린, 아목시실린, 세프트리약손 등) 투여를 통해 치료합니다.

다행히 치명적이지 않아 발생하면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치료됩니다. 하지만 감기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극단적인 경우 부정맥이나 뇌수막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라임병 초기 1단계 국소 감염에서는 항생제를 10일간 투여해 치료합니다. 만일 유주성 홍반이 여러 군데 발견되면 항생제를 20일에서 30일 간 늘려 투여해 치료합니다.

라임병 초기 1단계 파종성 감염에서는 독시싸이클린을 21일간 투여해 치료합니다. 그 외 안면마비나 관절염 및 심장 관련 증상이 있으면 30일에서 60일간 장기 복용해 증상을 치료합니다.

 

 

라임병 예방법

★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 수풀이 무성한 곳은 피합니다.

▶ 야외 활동, 잔디, 풀 숲에 들어갈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 장화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합니다.

▶ 장화가 없을 때는 바지단을 양말 안에 넣습니다.

▶ 사용한 돗자리는 잘 털고 세척하여 햇볕에 말립니다.

▶ 귀가 후 입었던 옷은 잘 털어 세탁합니다. 

▶ 귀가 후 바로 샤워합니다.

▶ 풀숲에 갈 때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한국보훈복지 의료공단 라임병 
보훈병원별 진료과 안내 

• 중앙 보훈병원 감염내과  02-2225-1234
• 인천 보훈병원 가정의학과  032-363-9800
• 대전 보훈병원 가정의학과  042-939-0114
• 대구 보훈병원 감염내과  053-630-7000
• 부산 보훈병원 감염관리과  051-601-6000
• 광주 보훈병원 감염내과  062-602-6114

 

이상 라임병 증상 및 진단과 치료, 라임병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라임병은 초기에 발견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단계에 이르러 치료가 어렵고 무균성 수막염, 뇌신 경염, 급성 심금 심막염, 심비대증, 만성 관절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미리 예방하고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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