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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거울명상 방법

 

명상법에 알아가던 중 김상운 선생님의 거울명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면 아이 치유 명상이랑 같은 맥락의 명상법이라 생각됩니다.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관찰하면서 내면을 발견해 치유하는 명상법으로 거울명상 책과 김상운 님 유튜브 채널을 보면 거울명상으로 내면을 치유하는 사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내 자신을 미워하고, 내 내면에 억눌린 무언가로 인해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한 번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례들이 제가 보기에 극적인 것들이 많아서 그게 사실일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거울명상 방법대로 저도 해보니 왜 그런 사례들이 많은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거울을 통해 내 모습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다 보니 억눌린 감정이 쏟아지게 됩니다. 여러 가지 명상법이 있지만 자신과 안 친하신 분들, 자기 비하가 심하신 분들은 이 명상으로 내면의 상처 받은 아이를 치료 후에, 자신과의 친밀함을 쌓은 후에 다른 명상을 하시면 효과가 더 좋을 듯합니다. 이 명상을 하시다가 심각한 트라우마를 발견하신다면 혼자 해결하시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치료하십시오. 잠재의식 속의 깊은 상처는 결코 쉽게 나아지지 않고 위기의 순간 자신을 또다시 괴로운 순간으로 데리고 가 고통 속에 빠지게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명상을 한다면 고통 속에서 벗어나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럼 거울명상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보겠습니다.

 

 

거울 속에 웃고있는 여자와 거울 밖에 슬픈여자 모습

거울명상 방법은?

 

첫 번째,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거울 명상을 하다 보면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날 수도 있고 때로는 통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감정들을 온전히 풀어놓으려면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겠습니다.

 

두 번째, 먼저 거울을 준비합니다.

전신 거울을 준비합니다. 전신 거울이 없으시다면 중간 정도의 거울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앉아 있는 모습과 자신의 뒷 공간까지 충분히 보이면 됩니다.

자신의 뒷 공간이 어느 정도 보여야 좋습니다

 

세 번째, 눈과 눈 사이 미간을 집중합니다.

눈과 눈 사이 미간에 집중하며 거울에 보이는 전체적인 공간을 바라봅니다. 이때 눈을 반쯤 감고, 눈에 힘을 빼고, 어떤 사물도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시야에 들어오는 내 몸 앞의 공간(거울이 붙어 있는 벽면 포함 거울 속에 보이는 모든 것 등)을 전체적으로 바라봅니다.

 

네 번째, 3차원 공간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평소에 우리는 몸과 사물은 서로 분리된 것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거울 앞에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거리가 존재하지 않는 분리되어 있지 않은 한 장의 이미지로 보입니다. 거울 밖의 공간(기존 눈으로 보는 공간)과 거울 안의 공간(기존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공간)이 한 장의 이미지로 보입니다. 그저 보이는 것에 집중해 봅니다. 

 

다섯 번째, 관찰자로서 어떤 평가나 판단 없이 떠오르는 감정이나 생각을 관찰합니다.

마음의 눈이 열릴 때까지 눈에 힘을 빼고, 미간을 주시하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이 느껴집니다.

과거의 기억이든 어떤 감정이든 그저 바라보고 '풀어놓는다'는 인식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거울 속과 거울 밖의 이미지를 계속 바라보다 두려움이 올라오면 내 얼굴이 마귀처럼 검게 변하기도 하고 가해자나 피해자들의 얼굴들이 내 얼굴 위에 투사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때 그저 바라보기만 하셔도 되지만 얘기를 해 봅니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슬퍼 보여?", "왜 화가 나거니?", 아니면 밉다, 싫다, 무섭다, 등 떠오르는 솔직한 감정을 소리 내어 뱉어 봅니다. 그리고 거울 속의 내 모습을 관찰합니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모든 응어리진 감정들을 쏟아 내어 풀어놓아 텅 빈 마음이 되면 어느새 감정이 잠잠해지고 내 모습이 밝은 빛으로 보입니다.

 

3차원의 공간 전체를 내 마음속의 환영으로 바라볼수록 내 마음은 공간의 고요함과 점점 주파수 동조를 이뤄 나가면서 고요해진다. 그 고요함의 공간 속에 '내가 아직 인정해주지 못한 감정들이 남아 있나?, 내가 두려움이나 수치심으로 다른 감정들을 억눌러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자문해보라. 내 마음이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갈수록 그만큼 즉각적이고 강력한 치유가 일어난다 
-김상운<거울명상 중>-

 

이 거울명상이 좋은 점은 가슴속에 답답하게 묶어만 놓았던 아픔을 꺼내 풀어놓는 것 만으로 속이 후련해 짐을 느끼며, 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실 겁니다. 한국에만 있다는 '화병' 참고 살아가는 게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명상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 놀라운 경험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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